<열한시>는 24시간 후의 미래로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미래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연구원들의 죽음을 목격하고 이를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스릴러. <광식이 동생 광태> <스카우트> <시라노; 연애조작단>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시간 이동 연구에 집착하는 물리학 박사 우석 역에 정재영, 우석과 대립하는 연구원 지완 역에 최다니엘, 우석의 조력자이자 비밀을 간직한 연구원 영은 역에 김옥빈이 출연했다.
처음으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 김현석 감독은 “겁이 없어 연출하겠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그동안 왜 국내에서 시간여행 소재의 영화가 제작이 안됐는지 알겠더라”며 “블록버스터가 아닌 한 타임머신을 비롯한 시간 이동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많았다. 하지만 누군가 십자가를 져야 이런 영화가 계속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현석 감독은 “인물과 시대, 공간 등의 배경을 설명하는 초반 20분이 가장 힘들었지만, 시간여행의 SF보다는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이야기가 핵심이다”라고 연출 의도를 덧붙였다.
기자들은 SF보다는 스릴러로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간여행과 타임머신을 구현한 설정과 비주얼에는 아쉬움을 표하며, 제작비 부족을 감안하더라도 할리우드의 눈높이에 맞추기에는 세트 디자인과 CG 등에서 아이디어나 기획이 많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반면, 배우들의 연기와 스릴러 장르로서의 구성과 전개에는 좋은 점수를 주었다. 김현석 감독 특유의 멜로와 코미디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부분도 장점으로 언급됐다.
시간추적 타임스릴러 <열한시>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할리우드 시간여행에 높아질 대로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과연 만족시킬 수 있을까? 배우들의 조합과 연기력은 백점!
(오락성 4 작품성 4)
(인터뷰365 이희승 기자)
-SF 스릴러의 포장을 쓴 멜로.
(오락성 6 작품성 6)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매력적이지만 요리하기는 어려운 재료, 타임머신.
(오락성 5 작품성 5)
(마이데일리 이은지 기자)
-SF의 소재, 설정, 비주얼의 포장을 벗겨내면 준수한 스릴러.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서정환 기자)
2013년 11월 21일 목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