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로 46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황동혁 감독의 차기작 <수상한 그녀>(가제)는 74세 욕쟁이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20살 꽃처녀 오두리(심은경)의 젊은 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나문희와 심은경이 2인 1역을 맡았으며,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황정민, 김슬기, 진영 등이 캐스팅됐다.
이날 첫 촬영은 오말순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과거 회상과 20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오말순의 현재 모습을 담은 장면으로 진행되었다. 나문희의 과거는 물론, 현재 젊은 몸으로 돌아간 모습 모두를 심은경이 연기했고, 20살 처녀가 된 오말순이 이름을 오두리로 정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와 탄탄한 연출력, 다양한 캐스팅의 조합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상한 그녀>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신구 연기파 배우 나문희와 심은경의 2인 1역만으로도 기대감 상승.
2013년 7월 22일 월요일 | 글_서정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