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1985>는 군부 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1985년을 배경으로 고문실에 끌려가게 된 한 민주화운동가의 이야기. 고(故) 김근태 의원의 자전적 수기 ‘남영동’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미 정지영 감독은 <남영동 1985>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작품이 대선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고, 대선 후보들도 꼭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밝힌바 있다.
영화를 본 문재인 후보는 “과거 경찰에 붙잡혀 두들겨 맞은 적이 있다. 그게 불과 21년 전이다”며 “우리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가 얼마나 더 잘 가꿔나가야 될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영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느낌이었다. 다시는 그런 일들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게 우리 모두 노력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 또한 “12월 30일이 故 김근태 선배 기일인데, 선배가 말하던 세상이 도래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시사회에 참석한 박중훈은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분노가 치밀다 못해 내가 같은 사람이라는 게 부끄럽기 까지 하다”고 트위터에 멘션을 남겼다. 공지영 작가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었지만 막상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보니 그 힘이 참 세다”고 트위터를 통해 영화를 추천했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남영동1985>는 오는 22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한마디
시사회 불참한 그 후보도 같이 참석했더라면...
2012년 11월 13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