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비행 전투 장면만으로도 <스타워즈 1 3D>는 3D 영상과 궁합이 잘 맞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기대만큼 3D 입체영상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3D로 촬영된 게 아닌 컨버팅 작업으로 구현된 터라, 입체영상의 한계를 드러낸다. 포드 레이싱 장면, 광선검 대결 장면, 대규모 전투 장면 등에서 입체감과 공간감이 감지되긴 하지만, 긴장감이나 스펙터클함은 2D 버전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큰 스크린을 통해 영화에 담긴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는 건 최대 장점. 시리즈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선물일 게다.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2012년 2월 2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