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한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고현정은 현재 촬영 중인 <미스고 프로젝트>의 3개월 추가 촬영분에 대한 개런티를 받지 않는다. 고현정 스스로가 내린 결정으로, 고현정뿐 아니라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유해진, 성동일, 고창석도 노개런티 출연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고 프로젝트>는 지난여름 장마 등 기후상의 이유로 촬영이 중단되고, 정범식 감독이 건강 및 심리적 부담감을 이유로 하차하면서 촬영 일정이 자연스럽게 지연됐다. 지난 9월 박철관 감독으로 교체되면서 촬영이 재개된 영화는 박신양까지 새롭게 합류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한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현정의 추가 촬영분 노개런티 선언이 영화 현장에 또 한 번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자는 톱A급 배우인 고현정의 이번 결정이 제작비 절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 가량 촬영이 진행된 <미스고 프로젝트>는 11월말 촬영을 마무리하고, 내년 5월 개봉할 계획이다.
● 한마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에서는 100% 노개런티로 참여했던 고현정. 이 언니, 진짜 통 크네.
2011년 11월 4일 금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