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
정말이지 웃고 싶었다. <가문의 영광 4>에서 웃음 말고 어떤 것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웃음은커녕 실소만 터져 나온다. 인물 각자의 특징들이 도드라지지 않고, 이야기도 점점 산으로 간다. 끝내 가족애로 마무리되는 영화의 구성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제목을 잘못 정한 탓일까? 말 그대로 수난이다 수난.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탄탄한 스토리? 그런 건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제대로 웃겨주기만 한다면 반겨줄 수 있었다. 그러나 <가문의 영광4>는 안타깝게도 웃기지 않다. 전작의 조폭 코미디에서 벗어나 새롭게 선택한 개그 코드가 화장실 유머라니, 너무 빤하지 않은가. 무엇보다 웃음만을 위해 작위적으로 채워진 에피소드를 보고 있기에 103분은 너무 길다. 웃기려는 강박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민망할 정도다.
(경제투데이 장병호 기자)
2011년 8월 31일 수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