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경 감독은 <각설탕>에 이어 <챔프>에서 또 한 번 말을 등장시켰다. 계속되는 동물과의 인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감독은 “동물 나오는 영화는 당분간 쉴 생각이다. 그러나 인간과 동물의 교감은 감동적이기에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하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챔프>는 추석연휴를 앞둔 9월 7일 개봉한다.
● 한마디
“인생은 추입이다.” <챔프>가 133분의 러닝타임 내내 강조하는 메시지다. ‘추입’은 경마용어로, 초반에 힘을 아껴두었다가 막판에 고삐를 한껏 당겨 역전극을 꾀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이는 <챔프>에서 상처와 장애를 딛고 일어서는 기수와 경주마의 이야기와도 맞닿는다. <챔프>는 소재, 구성, 스토리 진행의 조화로 관객의 웃음과 눈물을 뽑아낸다. 꿈과 열정을 축으로 갈등을 에두르고, 중간 중간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믹스매치하며, 승부와 드라마에 힘을 주어 만든 <챔프>. 정석대로 간 스포츠 휴먼 드라마라는 점에선 나무랄 데 없지만, 그렇기에 드러나는 공식적인 구성은 아쉬움을 남긴다.
(무비스트 유다연 기자)
‘말(馬)’ 나오는 영화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완벽히 깨준 영화. 차태현식 코미디에 웃다보면 슬며시 끼어든 ‘감동’ 코드에 어느새 눈물이 번진다. <챔프>는 웃음과 감동이라는 ‘두 가지 선물’을 선사하는 영화다. ‘차태현+아역=대박’이라는 흥행공식을 이을만한 작품!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동물과의 따뜻한 교감에 수정이의 진심어린 마음에 그저 눈물이 흐를 뿐이다. 차태현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고 노련미까지 쌓았다.
(스포츠서울닷컴 김가연 기자)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