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보자마자 한마디! 청춘들이여 모두 함께 ‘띵까띵까!’ <어쿠스틱>
어쿠스틱 | 2010년 10월 21일 목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20일 CGV 왕십리에서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음악영화 <어쿠스틱>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신세경, 백진희와 2AM의 임슬옹, CNBLUE의 이종현, 강민혁 그리고 연출을 담당한 유상헌 감독이 참석했다. 대체적으로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언론 시사에는 취재진들이 많이 없는 게 사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은 신세경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참석했기에 취재의 열기는 뜨거웠다. 기자간담회 때 연신 터졌던 플래시 세례는 그 관심도를 입증했다.

<어쿠스틱>은 음악을 소재로 한 청춘들의 이야기다. 작년 신세경이 출연한 단편영화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과 함께 두 편의 단편영화를 합친 <어쿠스틱>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한희정의 곡인 <브로콜리의 위험한 고백>을 자신의 스타일로 부른 신세경, 이번 영화로 첫 연기신고식을 치룬 이종현, 강민혁, 그리고 백진희와 호흡을 맞춘 ‘옹아지뱀’ 임슬옹은 관객들에게 풋풋함과 신선한 매력을 전한다. 그러나 좀 더 리얼리티가 묻어나오는 청춘들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 한마디

역시 음악은 배고파야 나오는 걸까? <어쿠스틱>은 결핍이 있는 청춘들이 음악을 통해 그 빈 곳을 채우는 이야기다. 서로 다른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한데 묶인 이 옴니버스 영화는 음악이란 공통분모를 갖는다. 음악이 첨가된 소소한 청춘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청춘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뇌는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다. 음악은 잠시나마 그들의 고통을 잊게 하는 진통제 역할만 할 뿐이다. 다만 직접 노래를 부르는 신세경과 연기에 도전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신선함은 영화의 매력 포인트!
(무비스트 김한규 기자)

포스터를 보고 생각했다. 아이돌 가수가 나오는 음악영화라고? 의도하지 않아도 선입견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청춘의 진심을 어루만지기 보다는 그저 청춘의 빛나는 순간을 낭만처럼 포장하는 영화라고 말이다. 예상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어쿠스틱>은 음악을 소재로 한 세 편의 단편을 담은 옴니버스지만, 어느 에피소드도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발견할 수 없다. 수박 겉핥기 마냥 가난해도 음악을 포기하지 못하는 젊은이를 도식적으로 그리고 있을 뿐이다. 홍대로 상징되는 팬시한 감성, ‘아즈망가 대왕’을 인용한 아기자기함, ‘최종병기그녀’와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상상력은 빈약한 영화가 마련한 최선의 포장지다. 지금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청춘스타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그다지 매력이 없는 영화다.
(조이씨네 장병호 기자)

2010년 10월 21일 목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 )
ceojs
넘넘넘넘넘넘넘 보고싶어염   
2010-10-23 00:50
adew82
핫한 아이돌 스타들이 찍은 미지근한 영화인 것 같단 느낌이.. 기사 잘 봤습니다!   
2010-10-22 01:22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