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가장 많은 돈을 번 할리우드 여배우는 누구일까? 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할리우드 여배우의 수입을 조사한 결과, 5,600만달러(한화 약 655억원)를 벌어들인 산드라 블록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배우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는 <블라인드 사이드> <프로포즈>의 출연료와 러닝 개런티를 합한 결과로, 이 집계가 영화 출연료만으로 한정됐음을 감안하면 블록의 수입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리즈 위더스푼과 카메론 디아즈는 총 3,200만 달러(한화 약 370억원)를 벌어들이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리즈 위더스푼은 <금발이 너무해 3> <몬스터 vs 에어리언>으로, 카메론 디아즈는 <나잇 & 데이> <슈렉 포에버>로 이 같은 돈을 벌어들였다. 이어 제니퍼 애니스톤과 사라 제시카 파커가 각각 2,700만 달러(한화 약 315억원)와 2,500만달러(한화 약 292억원)로 4, 5위에 올랐다. 2,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안젤리나 졸리와 줄리아 로버츠는 공동 6위다.

● 한마디
산드라 블록의 지난 한 해는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신파군요. 라즈베리 최악의 여배우로 선정된 바로 다음 날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수상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남편 제시 제임스의 외도 사실이 발각되면서 이혼을 했죠. 슬퍼지려하기 전에 돈을 가장 많이 번 여배우로 선정됐네요.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일쎄!

2010년 8월 4일 수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