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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학교 괴담이냐고? 요즘은 학교 자체가 괴담이지 <귀鬼>
귀鬼 |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 김도형 기자 이메일

<귀鬼>는 청년필름에서 제작한 독립호러영화다. 조은경, 홍동명, 여명준 감독의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이고, 김조광수 감독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맡아 전체 이야기의 틀을 만들었다. 아무래도 독립호러영화인 탓에 시사회장은 북적대지는 않았다. 여기에는 추적추적 내리는 비와 스산한 날씨도 한 몫을 했으리라. 하지만 영화는 흥미로운 구석들이 있었다.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어딘가 모자라면 어딘가에서 채워주는 십시일반 정신도 돋보였다.

시사회장을 찾으니 오랜만에 보는 홍보사 사람들이 인사를 한다. 안타까운 FILM2.0 얘기를 꺼내며 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흑!) 덧붙여 <귀鬼>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한다. “영화가 귀여워요.” 엥? 호러영화가 귀엽다? 하지만 그 말은 부분적으로 맞는 말이었다. 전형적인 학교 괴담을 담은 <부르는 손>, 학교생활 자체를 끔찍한 공포로 그려낸 <내 곁에 있어줘>, 코미디와 판타지를 뒤섞으며 장르적인 재미를 부각시킨 <귀鬼 소년> 등은 각기 다른 느낌이었지만, 분명 귀엽다는 느낌도 있었다. 영화의 만듦새에는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만, 학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의 공포에는 공감이 갔다.

● 한마디

학원공포라고 하면 <여고괴담>이 먼저 떠오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사실 요즘의 우리나라 고등학교는 따로 괴담을 만들어내지 않아도 충분히 끔찍하다. 점프 컷으로 복도 끝에서 코앞으로 다가오던 최강희보다 무서운 건, 요즘 고등학생들의 일과를 고스란히 찍은 다큐가 아닐까? 학교는, 어떤 의미로든 분명히 무서운 공간이다.

(무비스트 김도형 기자)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 글_김도형 기자(무비스트)    

30 )
loop1434
과연   
2010-05-25 00:07
hrqueen1
왠지 독립영화라는게 끌리네요.....   
2010-05-24 23:55
anodori
아이고.. 후들거리겠는걸요..   
2010-05-24 23:37
gkffkekd333
여고괴담이 생각나는..   
2010-05-24 23:23
iamjo
이쁘내요!   
2010-05-24 23:16
acmn4321
이건 머야..ㅠ   
2010-05-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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