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의 첫 스릴러 영화 <이끼>가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숨겨진 베일을 걷어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끼>는 30년 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유해국)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극중 유해국 역을 맡은 박해일과 이장 역을 맡은 정재영의 변신이 눈에 띤다. 원작 캐릭터처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일관하는 박해일과 70대 노인으로 분한 정재영의 모습만으로 영화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박해일, 정재영 이외에도 유준상, 유선, 허준호, 유해진, 김상호, 김준배 등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할 <이끼>는 오는 7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한마디
킬러에서 조폭, 실미도 684부대원, 인민군 장교, 이제는 일흔 먹은 할아버지까지. 정재영의 변신은 현재진행형!
2010년 5월 4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