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이 축구 감독으로 나오는 영화 <맨발의 꿈>이 모든 촬영을 마쳤다. <맨발의 꿈>은 사업 실패 후 한국을 떠난 전직 축구선수가 축구화 한 켤레 없던 동티모르 아이들을 이끌고,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박희순은 척박한 땅에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축구 감독으로 출연한다. 세계 최초로 동티모르에서 촬영된 이번 영화는 동티모르, 한국, 일본 까지 3개국을 넘나들며 촬영했다. 지난 1월 26일, 일본에서 결승전 장면으로 마지막 촬영을 소화해 낸 박희순은 “동티모르에서 고생했던 기억들이 쫙 흘러갔다. 정말 코끝이 찡해질 정도였다.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었을 수도 있는데 모두의 힘이 모아져 무사히 끝낼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순은 열연과 더불어 <크로싱>에 이어 다시 한 번 감동을 전할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 2010년, 따뜻한 봄에 개봉해 월드컵의 열기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2010년 2월 16일 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