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가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를 제작한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우리의 값진 명품 한지와 그것을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천년의 문화를 그대로 담아 한국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한지를 소재로 했다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의 대표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연출 소식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박중훈, 강수연이 발 벗고 나섰고, <형사>, <친구> 등의 완성도 있는 영상미로 유명한 황기석 촬영감독이 임권택 감독의 첫 디지털 촬영 작품을 함께 한다는 점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권택 감독은 지난 50여 년간 쉼 없이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여왔다. 영화 <서편제>(1993)로 한국 최초의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고 <취화선>(2003)으로 한국 감독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아시아 영화인으로는 최초로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라는 사실과 박중훈, 강수연의 합류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오는 12월 크랭크인해 2010년 관객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2009년 11월 18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