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사건을 담은 <작은 연못>이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한국 전쟁 당시 발생한 노근리 사건을 소재로 한 <작은 연못>은 1950년 7월 충북 영동 노근리에서 벌어진 미군 학살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작은 연못>은 2001년 AP 통신에서 보도한 사실을 토대로 2003년 노근리프로덕션(대표 : 이우정)을 설립하고 제작에 들어갔다. 또한 연극 연출가 출신인 이상우 감독과 문성근, 강신일, 이대연, 故 박광정, 김뢰하, 전혜진, 그리고 송강호, 문소리 등 배우들의 자발적 참여. 적극적인 노물 투자, 현물 투자 방식으로 이루어진 제작 환경 등 59년 만에 밝혀지는 노근리 사건을 알리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작은 연못>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노근리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을 민중의 시선으로 보여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故 박광정의 마지막 모습을 만날 수 볼 수 있는 <작은 연못>은 현재 후반 작업 중. 부산에서의 첫 공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