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고창석이 <인사동 스캔들>(각본/감독:박희곤)에서 또다시 맛깔스런 조연 캐릭터를 선보인다.
2008년 최고화제작 <영화는 영화다>에서 봉감독으로 인기를 얻었던 고창석은 이번 <인사동 스캔들>에서 국내 최고의 물량을 자랑하는 위작공장 호진사 사장으로 출연해 예의 능청스럽고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모작공장 인부로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의 위작공장을 세운 입지전적의 인물이지만 배태진의 계략으로 경찰에게 쫓기게 되고, 이전의 프라이드를 되찾기 위해 벽안도를 둘러싼 거대한 그림전쟁에 뛰어들게 되는 9명의 기술자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고창석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호진사 사장은 모작작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짝퉁’ 이다. 관객들이 모작작가 호진사 사장의 콤플렉스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끔 턱을 많이 빼고 약간 혀 짧은 소리를 냈다. 덕분에 턱이 많이 아플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는데 그런 노력이 얼마나 잘 드러났을지에 대해서는 관객분들께서 평가를 해 주실 것이다” 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김부선의 남편으로 등장해 금자씨에게 총을 만들어준 남자, <바르게 살자>에서 정재영에게 맨 먼저 총맞는 역을 맡았던 남자, <영화는 영화다>에서 소지섭과 강지환 두 꽃미남 배우 사이에서 봉감독으로 등장하며 인기를 끌었던 고창석은 <인사동 스캔들>의 최고급 짝퉁 호진사 사장, 그리고 현재 <부.산>에서 삼류 양아치까지 앞으로도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며 고창석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2009년 4월 2일 목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