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나운서 최송현이 첫 스크린 데뷔작 <인사동 스캔들>(제작:㈜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제공,배급:SK텔레콤㈜)에서 팜므파탈 ‘공수정’으로 돌아왔다.
KBS 제32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그녀는 <인사동 스캔들>에서 그동안의 지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긴 웨이브 머리, 가죽점퍼의 스타일리쉬한 모습으로 거친 대사까지 소화하며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그녀가 맡은 ‘공수정’은 <인사동 스캔들>의 덤앤더머 브라더스 상복(마동석), 근복(오정세) 형제들과 더불어 이 거대한 사기극에 돈냄새를 맡고 찾아온 기술자 중 하나로, 주로 몸으로 말하는 상복 근복 형제들을 대신해 팀의 두뇌 역할을 맡아 스마트하고 당찬 캐릭터를 선보인다.
최송현은 “사실 현실과 영화 속 배역을 구분해서 생활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선전포고도 했다. ‘나는 이제 공수정이다. 부모도 없이 자란 못된 아이니까, 내가 가끔 격하게 나와도 이해를 해라. 나를 자꾸 찾지 말라’ 라는 얘기까지 했다”며 첫 스크린 연기에 고민이 많았음을 고백했다.
“이 영화는 배우 최송현에게 첫사랑이다. 앞으로도 힘들고 좌절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나를 다시 지켜주고 일으켜 세워주는 큰 힘이 될 작품인 것 같다. 보시는 분들도 그 아이를 정말 사랑스럽게 봐 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최송현이 극중 남자들을 유혹하며 희대의 미술품 사기극을 펼치며 도발적이고 섹시한 매력의 ‘팜므파탈’ 이미지를 선보일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오는 4월 30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3월 30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