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감독의 감독 데뷔작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제작:영화사 북극성)에 신하균, 문정희, 정유미, 김혜나 등이 캐스팅 됐다.
영화잡지 <로드쇼>와 <KINO>의 편집장을 거친 정성일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한국 영화 감독의 산실 한국영화아카데미,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 CJ문화재단이 공식 후원하는 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은 지독하게 슬픈 사랑에 중독된 영수(신하균)와 그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 미연(문정희), 그를 죽도록 사랑하는 또 다른 미연(김혜나), 그리고 영수가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시 만나게 되는 선화(정유미)와 은하(요조), 다섯 사람의 깊은 슬픔과 사랑을 다룬 영화다.
정성일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모든 배우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품으로, 정성일 감독은 시나리오 초기단계부터 신하균과의 작업을 원했으며, 신하균 또한 정성일 감독의 제안에 흔쾌히 수락하고 2년 동안 시나리오가 완성되길 기다렸다. 또한 신하균이 연기하는 영수에게 큰 슬픔을 주는 여인들로는 문정희, 정유미, 김혜나, 등 충무로의 개성파 배우들과 특이하게 ‘홍대의 여신’으로 불리는 가수 요조가 합세했다.
지난 7일, 일요일 밤 서울 신사동의 가로수길에서 시작된 첫 촬영장면은 신하균과 김혜나가 다정하게 길을 걸으며 대화를 하는 장면이었다. 100미터 가까이 되는 가로수길을 가로지르는 이 첫 번째 장면은 열 번의 NG 끝에 오케이 사인을 얻어냈으며, 전국을 강타한 영하의 날씨에도 첫 촬영을 축하하기 위해 문정희, 정유미 등이 촬영장을 방문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올해 5월 영진위의 예술영화지원작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가제)>은 2009년 개봉예정이다.
2008년 12월 9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