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기전>(제작:KnJ엔터테인먼트)이 10월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2008 하와이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하와이영화제 사무국에서는 “제작과정 속에 숨겨진 높은 창의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 한 이 대형 프로젝트는 한국영화의 부활을 보여주고 있다”며 영화 <신기전>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영화 <신기전>은 자국 시장뿐 아니라 대형 해외 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라며 <신기전>의 국제성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1981년 처음 개최된 하와이 국제 영화제는 오세아니아와 태평양 인근 지역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들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이나 아시아 이민 인구의 비중이 많은 지역의 특성 상 한류 열기를 타고 있는 영화나 배우들이 많이 초청되어 왔다.
2006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괴물>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작년에는 곽경택 감독의 <사랑>이 관객상과 감독상을 함께 타는 등 한국 영화와 인연이 깊으며, 올해에도 영화 <신기전>을 비롯하여 <놈놈놈> <님은 먼곳에> <추격자> <크로싱> <다찌마와 리> 등 6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신기전>이 하와이의 관객과 평단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