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건><흑사회><익사일> 등의 작품으로 세계영화제가 주목한 두기봉 감독의 특별전이 개최된다.
두기봉 감독은 베테랑 제작자이자 장르영화의 대가이며, 최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액션의 마에스트로다. <미션>(1999)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오우삼과 서극 감독도 밟아보지 못했던 칸영화제, 베니스영화제 등의 국제 영화제 경쟁부문에 <대사건>(2004), <유도용호방>(2004), <흑사회>(2005), <익사일>(2006) 등으로 초청받았으며, <대사건>은 시체스-카탈노냐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7년 로테르담 영화제에서는 두기봉 감독의 회고전을 열어 그의 작품 세계를 진지하게 조명하기도 했으며, 현재 할리우드에서는 제2의 <디파티드>를 기대하며 <익사일>의 리메이크를 결정했을 정도로 그가 그저 그런 액션 영화의 다작 감독이 아닌 신 홍콩 느와르의 시대를 이끌어갈 거장임을 알아보고 주시하고 있다.
7월 말 재개관한 필름포럼에서 8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흑사회>, <흑사회 2>, <익사일>, <대사건>, <PTU>가 상영되며, 8월 3일 일요일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유운성 프로그래머의 특별강연 <두기봉의 작품세계>도 준비되어 있어 두기봉 감독의 작품세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필름포럼 홈페이지(http://www.filmforum.co.kr)를 참조하면 된다.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