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가 영화 <흑심모녀>(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제작:㈜이룸영화사)에서 애드립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 화제다.
영화 <흑심모녀>에서 김수미의 애드립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것이 특색이다. 집 앞 마당에서 선탠을 즐기고 있던 ‘간난’(김수미 분)이 ‘준’(이상우 분)이 들어오자 황급히 몸을 가리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자꾸 보면 난 몰라~” 하고 부끄러워하는 장면, 마당에서 샤워하는 ‘준’을 엿보며 음흉한 표정으로 “난 놈이야, 난 놈” 을 읊조리는 장면,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뛰어오는 사자를 보며 “최고로 난 년이야” 를 속삭이는 장면, 그리고 준에게 배운 마술을 동네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장면에서 “생방송 마술이에요”라며 마술을 선보이는 장면 등 영화 상영 내내 김수미는 애드립을 구사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게다가 김수미는 “이런 치매라면 걸려도 좋다”라고 했을 만큼 극중에서 치매에 걸려 로맨틱한 공주가 되어 20대 청년에게 “오빠” 를 외치고, 우아한 홈 드레스의 향연을 선보이며 열연을 펼쳤다.
김수미의 애드립으로 큰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흑심모녀>는 지난주 12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중에 있다.
2008년 6월 16일 월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