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의 평론가들에게 ‘2006년 최고의 호러 영화’로 극찬을 받은 SF 컬트 호러 <슬리더>(수입/배급:(주)데이지엔터테인먼트)가 3월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슬리더>는 조용한 마을에 등장한 민달팽이 형상의 외계생물체에 의해 숙주가 된 남자가 거대한 괴물로 변해가면서 마을 사람들을 좀비화 시킨다는 내용.
컬트 호러 영화로 이례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트로미오와 줄리엣>의 각본가로, 2004년에는 <새벽의 저주> 리메이크 각본을 맡아 공포에 관한 타고난 감각을 선보였던 제임스 건은 <슬리더>의 미국 개봉 당시 충격적인 사건들을 코믹과 공포의 혼합으로 풀어내며 그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특히 80년대 호러의 거장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존 카펜더 감독의 영향을 받은 그는 <슬리더>를 통해 공포감을 절제하면서 화려하고 섬세한 특수효과를 재현하며 여기에 허를 찌르는 유머까지 더해 B급 영화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유쾌한(?) 공포를 선사한다.
좀비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끔찍한 모습을 통해 급소를 찌르는 유머와 상상을 초월한 잔혹함을 선사할 <슬리더>는 오는 3월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