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 트란 안 홍 감독의 신작 <나는 비와 함께 간다>(I come with the rain)의 출연을 확정지었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연쇄살인범을 사살한 전직 LA경찰 클라인이 실종된 아들을 찾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아시아로 떠난 뒤 벌어진 사건을 다룬 스릴러물.
이병헌의 소속사인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이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캐스팅되었으며, 홍콩에서 지난 16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이자 사람 죽이는 것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만큼 잔혹하고 냉정한 인물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한 없이 약한 홍콩 암흑가의 두목 수동포 역을 맡았다.
트란 안 홍 감독은 “<달콤함 인생>을 보고 이병헌을 좋아하게 되었고, 약한 모습과 무서운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 낼 적임자는 이병헌이라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럭키 넘버 슬레븐><진주만>의 조쉬 하트넷이 '클라인' 역을, <그린파파야 향기>의 트란 누 엔케가 '리리' 역을 맡았으며, 프랑스 센트럴 필름이 제작하고 프랑스의 TF1과 미국의 Aramid Entertainment가 투자하는 불미합작영화다.
2007년 8월 27일 월요일 | 글_한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