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황규덕 감독의 <별빛속으로>가 국내개봉을 확정지었다.
<별빛속으로>는 현재와 과거, 삶과 죽음, 현실과 비현실,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 남녀의 기묘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는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판타지와 호러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촌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순진한 대학생 수영을 중심으로 죽음까지 함께하는 젊은 남녀들의 운명이 엇갈리며 펼쳐지는데, 끝을 맺지 못한 첫사랑 삐삐소녀가 주인공 수영에게 선사하는 모험과 구원, 그리고 신비로운 사랑을 환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개봉을 확정지으며 공개된 <별빛속으로>의 포스터는 발코니 안쪽으로 한 공간 안에 있는 세 사람은 무심한듯하나 그 속에 예기치 못한 비밀을 숨기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게다가 주연을 맡은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의 매력을 미리 엿볼 수 있으면서도 이들의 관계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 여름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호러 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별빛속으로>는 오는 8월 9일 개봉된다.
2007년 7월 6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