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성:상처받은 도시>에서 서기가 금성무의 사랑스러운 연인으로 변신해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을 선보인다.
특유의 발랄하고 깜찍한 매력의 서기는 1996년 영화 <색정남녀>를 통해 故장국영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녀만의 연기가 빛을 발하기 시작해 같은해 금상장 신인 여우상까지 수상하며 영화계에 화려한 입문을 했다. 이후 <유리의 성>(1998), <중화영웅>(1999)을 통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던 그녀는 최근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쓰리타임즈>(2005)와 한국 영화 <조폭마누라3>(2006)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서기는 이번 영화 <상성:상처받은 도시>에서 처음으로 조각 같은 외모의 금성무와 연인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자살에 상처를 받아 그 아픔을 오랫동안 간직한 ‘아방’(금성무)에게 다가가 닫혔던 마음을 문을 열고, 서서히 어두운 상처를 치유시켜주는 맥주 판촉원 '펑'으로 나온다.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진중한 이야기 속에서 풋풋하면서도 따뜻한 이 커플의 사랑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발랄함으로 무장한 서기와 금성무와의 티격태격 하면서도 짜릿한 로맨스가 담겨진 <상성:상처받은 도시>는 오는 5월 31일 개봉된다.
2007년 5월 28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