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이 세 번째 작품 <마리 앙투아네트>를 들고 돌아왔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과 커스틴 던스트의 두 번째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가장 화려했던 시절에 비운의 왕비로 살다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는 영화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음 프랑스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고작 14살이었다는 부분에 주목, 그녀에게 쏟아진 세상의 관심과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14살의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짐이었을 것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마리 앙투아네트의 개인적 삶과 내면적 고민을 영화 속에 담아냈다.
커스틴 던스트의 매력적인 변신으로 새롭게 탄생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아름다움의 대명사 베르사유 궁전부터 파스텔톤의 우아한 가구와 소품들, 아카데미 의상상에 빛나는 로코코풍 의상 등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진실과 거짓에 대한 모든 것을 밝혀줄 것으로 보인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5월 17일 그 비밀의 베일을 드러낸다.
2007년 4월 21일 토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