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 임권택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제작:영화사KINO2)이 지난 16일(토) 드디어 촬영을 완료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인 <천년학>은 지난 해 제작사와 투자사가 갈리며 제작이 좌초될 위험을 겪기도 했지만 영화사 KINO2㈜를 만나게 되면서 10개월 간의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16일, 충남 논산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제대를 앞둔 ‘동호’(조재현 분)가 탄피를 깎아 ‘송화’(오정해 분)에게 줄 반지를 만들던 중 우연히 ‘송화’가 눈이 멀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장면이었는데, 임권택 감독의 OK싸인이 떨어지면서 마지막 촬영이 종료되었다.
임권택 감독은 지난 10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한국의 4계절과 곳곳에 숨어 있는 절경을 잡아내며 진정한 ‘한국의 미’와 <서편제>의 속편이 아닌 전혀 새로운 영화 <천년학>을 탄생시키기 위해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의 깊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혼신의 힘을 다 쏟아 부었다.
자신의 슬픈 사랑과 한을 소리(唱)에 담아내며 살아가는 여자 ‘송화’와 그녀의 소리를 따라 가는 남자 ‘동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천년학>은 2007년 5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