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흥행기록을 연이어 갱신하는 가운데도 묵묵히 촬영에 몰두했던 박해일의 차기작 <극락도 살인사건>이 지난 10월 25일, 5개월간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극락도 살인사건>은 섬주민 17명 전원이 흔적 없이 사라진 사상초유의 사건을 파헤치는 토종 추리극. 마지막 촬영은 마을 주민들의 알 수 없는 죽음과 실종이 이어지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 우성(박해일)과 춘배(성지루)가 사건의 중요한 비밀을 알게 되는 영화 속 반전이 펼쳐지는 장면으로,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진 경상남도 고성군 상족암의 해안가에서 진행되었다.
매서운 바닷바람 속에 초저녁부터 결국 새벽까지 이어진 마지막 촬영을 마친 박해일은 자신의 촬영 분량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으며, “다음 장이 궁금하게 만드는 긴장감 넘치는 시나리오에 가장 먼저 끌렸고 연기파 배우들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 작품에 임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촬영이었다.”고 마지막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박원상, 최주봉, 김인문 등 연기파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토종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펼쳐질 사건의 진상은 내년 상반기에 스크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