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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작품성 모두 중박!
[관람등급안내] 프레리 홈 컴패니언 | 2006년 10월 20일 금요일 | 이희승 기자 이메일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신작<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실제 끝날 예정이 없는 동명 인기 프로그램을 마지막 방송을 앞둔 것으로 바꿔 30년간 가족처럼 지낸 출연진들의 심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 방송의 실제 진행자이기도 한 게리슨 케일러는 영화 < 프레리 홈 컴패니언>의 각본을 쓰고 직접 사회자 GK역을 맡았는데, 쇼를 진행 하는 사람이 배우의 한 사람으로 출연해서 인지 영화는 흡사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흘러간다.

<플레이어>, <숏컷>, <고스포드 파크>를 통해 수많은 등장인물을 한꺼번에 등장시켜 그사이에 피어나는 그릇된 욕망과 인간내면의 고뇌를 파헤쳐온 알트만 감독은 이번에도 쟁쟁한 배우들을 한꺼번에 등장 시킨다. 가족처럼 동고동락한 출연진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인 GK가 사적인 감정을 뒤로한 채 프로정신을 발휘해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은 감독의 전작 <플레이어>(1992)의 팀 로빈스와 비슷해 보인다. 차이점이라면 < 프레리 홈 컴패니언>은 등장인물들을 비판의 대상보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시각으로 다뤘다는 점이다.

이미 50년 전, 미국 전역에서 거의 자취를 감춰버린 라디오 생방송을 소재로 라디오 생방송 중에 가수와 사회자가 직접 CM송을 부르며 광고를 하는 장면은 컨트리 음악과 CCM을 넘나드는 BGM, 그리고 미국식 유머로 인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무대 뒤의 자신을 삶을 살다가도 방송 중에는 대중이 원하는 활기찬 모습으로 변신하는 모습으로 그려내 그 괴리감을 충분히 상쇄시킨다. 이 프로의 인기 가수인 ‘존슨 걸즈’의 올란다 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과 그의 딸로 나온 린제이 로한의 연기는 여배우들의 신구대결이라기 보단 실제 가족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영화는 마지막 방송을 앞둔 출연자들의 아쉬움과 프로듀서의 입장을 구태여 구분 짓지 않는다. 두 입장의 유일한 공통점은 “너무 오래됐어. 하지만…”거기 까지다. 갖가지 이유는 자신을 천사(혹은 스토커)라고 소개하는 한 여자의 존재만으로 재확인된다. 관객은 사랑과 화목함, 주님의 축복을 주 테마로 하는 라디오 방송과 함께 성장한 올란다의 딸이 죽음과 자살을 소재로 곡을 썼던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비록 쇼는 끝났지만, 마지막 무대를 배경으로 한 소소한 유머와 진한 감동의 여운은 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추억하며 또 다른 쇼를 기획하면서 되살아난다. 시간은 흘러도 추억은 변하지 않고, 또 다른 쇼는 계속 탄생되니까.

2006년 10월 20일 금요일 | 글_이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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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배우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좋아한다면! (최고배우들의 조합이란 바로 저런 것이다!)
-추억의 노래 ‘스와니 강’의 가사가 사실은 어떤 거였는지는 이 영화를 봐야만 한다.
-미국식 유머에 아직 ‘혹’하지 않은 자라면! (우디 해럴슨과 존 C. 레일리의 궁합은 최고!)
-재미와 감동 중 후자에 비중을 두는 할리우드 판 인디 영화 팬이라면!
-흰색 바바리를 걸친 금발의 천사를 보고 싶으신 분!
-딱히 보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 블록버스터에 올 인하는 영화 팬들이라도, 한번쯤은 공부 삼아 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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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209
떠나는 것을 보내는 아쉬움...   
2008-08-17 12:07
callyoungsin
좀 이색적인 영화죠   
2008-05-13 15:25
kyikyiyi
흥행엔 그다지 영향을 못미쳤네요   
2008-05-08 16:40
qsay11tem
이색적인 영화네요   
2007-11-22 13:12
kpop20
잘 읽었어요   
2007-05-27 12:58
kangwondo77
남이 쓴 리플을 그대로 옮기는 사람도 있네요..ㅎㅎ   
2007-05-04 19:49
kmj1128
기대이하..   
2007-04-27 03:22
h31614
린제이 로한이 이런 거장감독의 영화에 나오는게 꽤 새롭게 느껴지네요   
2007-04-2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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