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라는 여성과 그녀의 딸, 손녀, 증손녀에 이르는 4대에 걸친 모계 가족의 이야기를 인상적으로 그린 <안토니아스 라인>을,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네덜란드 출신의 여성 감독 마를린 호리스가, 이번에는 20세기 최고의 여성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댈러웨이 부인>을 선보인다.
<안토니아스 라인>은 1996년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1995년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상, 1995년 독일 영화제 감독상, 햄프턴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호응을 얻었던 작품. 마를린 호리스 감독 역시 주목 받았으나 이후 그녀의 영화들이 국내에 개봉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제8회 여성영화제에서 감독특별전으로 그녀의 초기 영화 2편(<침묵에 대한 의문><부서진 거울>), 그리고 <안토니아스 라인><댈러웨이 부인>이 선보였으며 그 중 <댈러웨이 부인>이 이번에 정식으로 개봉하게 된 것.
마를린 호리스 감독이 풀어낼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은 9월 28일 씨네큐브 단독 개봉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