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하 <연애참>)에서 전상무 역을 맡은 김상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70년 생인 김상호는 <범죄의 재구성><그 때 그 사람들><마파도><너는 내 운명> 등에 출연하며 기반을 쌓아온 실력 있는 배우로, 올 하반기에만 <각설탕><연애참><타짜>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상호가 맡은 전상무는 <연애참>에서 주인공 연아, 영운과 대립하는 영화 속 유일한 악역. 처음 시나리오를 쓰던 단계에서 김해곤 감독은 직접 연기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김상호에게 전상무 역을 맡긴 후 ‘험악해 보이는 인상이면서도 동시에 해맑은 표정이 보이는 배우’라며 평했다고.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전상무 역할을 위해 실제로는 경상도 출신이지만 전라도를 돌아다니며 사투리 공부에 열중했다는 김상호는 영화 속 차 안에서 혼자 디스코 음악 비너스에 맞춰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추는 코믹 댄스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끼를 발휘하고 있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장난으로 시작해 사랑으로 끝나는 두 남녀의 독특한 연애담’으로 오는 9월 7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