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길었던 장마, 장마의 끝과 함께 찾아온 폭염 속에서도 영화 촬영 현장에서는 폭우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었던 영화들이 일제히 촬영을 재개, 촬영이 미뤄져 발생하는 불필요한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제작진들의 몸과 마음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래원의 새로운 변신으로 화제가 되었던 <해바라기> 역시 장마가 끝남과 동시에 지난 29일부터 비 때문에 못다한 촬영을 시작했다. 김해 장유에서 전체 촬영의 80%를 촬영 예정인 <해바라기>는 극중 어머니(김해숙) 집과 식당을 오픈 세트로 제작해 촬영 중이었으나 비로 인해 집 세트의 일부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어 촬영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다행히 복구 불가능한 정도의 규모는 아니어서 비가 그치고 바로 촬영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장마가 끝나고 촬영을 바로 재개한 것은 모두에게 다행인 일이나, 이제 문제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갈 길이 바쁜 마음에 덮친 무더위는 제작진들의 마음을 더욱 분주하고 지치게 만들고 있지만 아이스크림과 수박 등의 간식으로 버티며 모두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여름 비와 무더위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촬영 중인 <해바라기>는 오는 11월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