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견(犬)공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시도해 화제가 되었던 <마음이...>가 지난 8월 1일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2월16일부터 8월1일까지 진행된 장장 6개월에 걸쳐 진행된 촬영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 동안 장맛비와 폭우로 인해 촬영이 지연되기도 했었지만 마지막 날은 비가 그치고 파란하늘이 드러난 가운데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을 마쳤는데, 이날 마지막 촬영은 찬이(유승호)가 근처 민가에서 갓 태어난 마음이를 데려오는 영화의 첫 장면으로, 촬영의 끝과 영화의 시작이 이어지는 장면.
사실 개와 사람이 호흡을 맞춰 연기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음이...>는 관심과 우려를 한 몸에 받아 온 작품. 그러나 다행히 촬영 초기부터 마음이 역을 맡은 달이(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와 유승호가 놀랄 만큼 친화력을 보였고, 소이 역의 김향기까지 금새 친해져 어느새 영화 속 내용에 동화된 진짜 가족 같은 모습을 선보이며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어 왔다고.
한 소년과 소년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려는 성견(成犬)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인간애와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줄 <마음이...>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10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