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범이라 하기엔 너무나 인간적인 아마추어 유괴범이 부잣집 여고생을 유괴한 날, 자신의 딸을 유괴당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코믹 서스펜스 <잔혹한 출근>이 지난 4월 5일 크랭크인, 4개월 가량의 촬영 일정을 마치고 7월 14일 크랭크업했다.
마지막 촬영은 동철(김수로)이 악랄한 사채업자 주백통(김병옥)과 경찰의 추격을 받는 대규모 추격씬. 인천 삼목터널에서 진행된 촬영은, 안전사고 및 차량 통제, 인근 주민들의 진입 등 촬영 자체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호흡 역시 중요했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 모두 초긴장 상태로 임했다고. 그러나 촬영은 우려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동철 역을 맡은 김수로는 몸값을 빼앗기지 않아야 자신의 딸을 찾을 수 있다는 절박함과 딸을 찾으려는 일념 하나만으로 모든 상황을 버텨내는 섬세한 내면 연기를 펼치며 단 한번에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연일 집중호우가 이어져 모두 걱정했지만 마지막 촬영 당일은 날씨가 화창하게 개서 무사히촬영을 마감한 <잔혹한 출근>은 현재 후반작업에 들어갔으며 올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