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동상이몽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변의 여인>이 첫 번째 포스터를 공개했다.
두 남녀가 상대방의 마음을 떠 보는 듯하면서도 ‘우리, 연애는 하지 말자’라고 속삭이는 알쏭달쏭한 심리가 보이는 이번 포스터에서 주연을 맡은 김승우와 고현정의 능청스런 표정연기가 돋보인다. 이를 위해 사진작가는 김승우와 고현정에게 ‘가깝고도 먼 사이의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다른 생각을 하는 느낌을 유쾌하게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수수께끼 같은 요구에, 두 배우는 각각 다년간 CF와 포스터 촬영으로 다진 내공으로 순조롭게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첫 포스터 공개로 유쾌한 속을 드러낸 영화 <해변의 여인> (감독_홍상수/ 제작_영화사 봄, 공동제작_전원사)은 올 8월 말, 하룻밤을 보낸 남녀의 동상이몽 로맨스의 전모를 관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글_ 2006년 7월 20일 목요일 |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