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크랭크인, 주현, 박준규, 하정우, 박시연, 고주연 주연의 <구미호 가족>이 지난 3개월 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6월 30일 크랭크업했다.
<구미호 가족>은 엽기 뮤지컬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표방, 어리버리한 구미호 가족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 마지막 촬영은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커플 박준규-박시연의 베드씬으로, 구미호와 하룻밤을 보낸 기동(박준규)이 구미호로 변해버린 첫째(박시연)를 보고 기절초풍 하는 장면으로 진행되었다.
이 촬영을 위해 5시간 동안 구미호 특수 분장을 해야 했던 박시연은,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떨어지자 아쉬움에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는데, “섭섭하다, 함께 동거동락하며 고생했던 스탭들에게 가장 많이 고맙고, 인간이 되고자 하는 구미호의 열정처럼, 나 역시 좋은 배우가 되고자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었다. 한 컷 한 컷 모두 소중한 영화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며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수상한 구미호 가족의 요란한 인간되기 프로젝트’ <구미호 가족>은 앞으로 3개월의 후반 작업을 거쳐 올 추석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