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영화의 거장이라 칭송 받는 짐 자무쉬 감독의 코미디 옴니버스 영화 <커피와 담배>의 개봉이 오는 7월 20일로 확정되었다. <커피와 담배>는 986년 TV 코미디 쇼 ‘Saturday Night Live’를 위해 만든 콩트식 영상물 <자네 여기 웬일인가?>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어딘가><사촌><흥분><샴페인까지> 등 열한 편의 단편영화 모음.
<커피와 담배>는 로베르토 베니니, 스티브 부세미, 케이트 블란쳇, 빌 머레이, 이기 팝, 톰 웨이츠, 록밴드 화이트 스트라입스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 하는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출연진 전원이 모두 실제 자기 자신 역할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 스티브 쿠건과 알프레드 몰리나는 <사촌 맞아?>에서 서로의 필모그래피를 논했고, 이기 팝과 톰 웨이츠는 <캘리포니아 어딘가>에서 카페테리아의 주크박스에 ‘네 노래가 있네, 없네’ 따위의 유치한 대화로 신경전을 벌인다. 그리고 <사촌>에서 케이트 블란쳇은 1인 2역 연기를 선보이며 ‘자기패러디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다.
짐 자무쉬 감독이 선사하는 재치만점 코미디로, 나른하고 따분한 일상에 필요한 각성제가 될 <커피와 담배>는 7월 2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