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간첩>을 끝으로 대중의 곁을 잠시 떠난 고소영의 화려한 컴백작이기도 한 <아파트>는 역시나 고소영을 전면에 내세운 포스터를 앞세워 강렬한 공포을 벌써부터 조장하는 분위기다.
“불을 끄지마! 당신 옆에 있어”라는 카피는 포스터가 표현하려는 공포의 근원이 어디 있는지를 짐작 가능케 한다. 밤 9시 56분이며 아파트에 불이 꺼지고 불을 끈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둘 죽어나간다는 강풀의 동명 인터넷 만화를 영화적으로 각색한 <아파트>는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올 여름 가장 큰 기대작으로 벌써부터 손꼽힌다.
고소영은 아파트에 얽힌 공포스러운 비밀을 파헤치는 역할인데 포스터에 등장한 그녀의 얼굴은 고소영을 귀신으로 보이게 한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영화<아파트>의 귀신은 고소영이 아님을 밝힌다. 혹시라도 고소영이 귀신 역할이라고 착각하는 이가 아직까지 있다면 제발 무비스트 <아파트> 영화정보를 꼼꼼히 읽어주길 바란다.
글: 최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