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고소영이,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밤에는 제발 불을 끄지 말아달라”는 특별한 당부를 하고 있다고.
<아파트>는 ‘매일 밤 9시 56분, 동시에 불이 꺼지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사건’을 다루고 있는 공포영화. 고소영은 <아파트>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가는 차가운 성격의 커리어우먼 ‘세진’역을 맡아 열연 중인데, 그런 그녀가 지난 3월 중순 아파트 내부 세트 촬영이 시작된 이후로, ‘밤에는 불을 끄지 말아달라’는 간절한(?) 부탁을 하고 있는 것.
일상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공포를 다룬 영화를 촬영하다 보니 평범한 곳도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며 남모를 괴로움을 호소하는 고소영은, 촬영장에서도 실제 생활에서도 ‘불이 꺼지면 사람이 죽는다’는 영화 속 설정에 몰입된 나머지 불끄기가 두려워졌다고 하는데, 그녀가 느낀 공포를 전해줄 <아파트>는 올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