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주연의 휴먼드라마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5월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 2종을 나란히 공개했다.
두 가지 포스터는 모두 엄정화와 그녀의 제자인, 꼬마 천재 피아니스트 신의재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첫번째 포스터는 휴먼드라마 답게 두 사람의 모습만으로도 어딘가 따뜻함이 느껴지며 두번째 포스터는 피아노 선생님으로 변신한 엄정화의 모습을 강조해 영화의 내용에 궁금증을 가지게 한다.
포스터 촬영은 지난 2월 22일, 서울 청담동의 청담초등학교에서 이루어졌는데, 보통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는 흰색 배경의 촬영과는 다르게 넓은 운동장 한 가운데에 길이가 10m가 넘는 하얀 천을 세워 놓고, 그랜드 피아노 한대를 소품으로 달랑 가져다 놓고 진행되었다고. 스튜디오의 인공조명보다 따뜻한 자연광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루어진 이번 야외 촬영 덕에 엄정화는 얇은 옷차림에 2월 차가운 바람을 맞아야만 했지만 크랭크업 후 오랜만에 만난 신의재 군과의 만남에 연신 웃음을 지었고 신의재군은 추운 날씨에도 잠시 쉬는 시간만 있으면 소품으로 내놓은 피아노를 연주해 촬영장에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촬영으로 완성된 따뜻한 포스터를 공개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지난 1월 17일 촬영을 마쳤으며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