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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정네들의 마음을 앗아간 사와지리 에리카
2006년 3월 15일 수요일 | 콘텐츠 기획팀 이메일


일본을 휘어잡은 기막힌 녀석들의 뜨거운 사랑과 우정을 그린 <박치기!> 감독 이즈츠 카즈유키, 제작자 이봉우,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와 타카오카 소우스케가 참여한 기자 간담회가 지난 3월 12일 명동에 위치한 로얄호텔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Q. 한국을 찾게 된 소감은?
감독- 2년 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먼저 이 영화가 소개되었는데, 그 때 반응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의 개봉을 계속 바라고 있었다. 일본 개봉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개봉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무척 영광이다.
에리카 – <박치기!>가 큰 호응을 얻게 되서 기쁘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 주었으면 좋겠다.
소우스케 – 일본에서 개봉할 때는 한국에서도 개봉 하게 될 지 몰랐다. 한국에서는 젊은 관객들이 많이 보러 와주어 기쁘다.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

Q. 에리카씨는 재일교포를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와 그리고 그라비아 아이돌 모델에서 연기자로 변신해 연기력으로 승부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은?
처음 접해 본 세계였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치기!>의 경자도 마찬가지로 ‘그 또래의 소녀’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마음’은 국적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그 마음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드라마 등 여러 작품의 출연을 거쳐 <박치기!>까지 오게 되었다.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Q. 에리카씨는 한국에서의 자신의 인기를 알고 있었는지?
공항으로 마중 나온 팬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고 이 정도의 팬들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일본에서의 ‘아이돌’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야릇한 기분이다.

Q. <박치기!>는 이봉우 제작자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담은 것이라고 들었는데 소우스케가 자신의 이야기를 대역한 것에 대한 감상은?
이봉우- 영광이다. 옛날 우리 무리들 중에는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없었다(웃음) 연기가 매우 훌륭했고, 젊은 시절의 에너지와 분노를 잘 표현해 준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 드린다. 이 영화를 통해 출연한 많은 배우들이 신인상을 받았는데 그것은 이들이 그 당시 청년들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고 열심히 해주어서 그런 것 같다.

Q. 이즈츠감독은 남자 배우들에게는 엄격하고, 여자 배우들에게는 부드럽기로 유명한데, 계속 그러한 방침들은 유지해 나갈 것인가?
원래 그렇다. 남자 배우들은 혼내고 엄격하게 지도해야 긴장감 가운데 파워가 생긴다.

Q. 소우스케씨는 터프하고 강한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실제로 보니 부드러운 꽃미남형이다. 다음작품에서는 이미지 변신을 하고싶은지?
연기를 시작한지 6~7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아직 못해본 역할들이 많다. 어떤 역을 하고 싶다 라기 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은 역,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있으면 할 것이다.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다.

Q. 에리카씨의 이상형은?
- <박치기!> 영화로 말하자면 남자 주인공인 ‘안성’ 같은 사람이다.

Q. 1960년대 일본사회의 소수자로 기억되는 재일교포들의 감정에 어떻게 접근했나?
감독 - 1960년대 말은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낡은 가치관이 무너지고 새로운 가치관이 생겨나는 격동의 시기였으며 동시다발적인 개혁이 일어났다. 그런데 지금의 일본은 이러한 격동의 시기를 다 잊으려고 한다. 때문에 그 때의 사회분위기에 대한 기억들을 다시 살려보고자 했다. 이 영화는 단순한 1960년대 말에 대한 향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 당시의 사회성을 반영하고 그 연장선 상에서 지금의 일본이 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Q. 소우스케씨는 본인의 역에 대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연기했는가?
원래 맡은 역할에 대해서 사전에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박치기!>에 임할 때는 그 당시 사회적 배경이나 조총련에 대한 텍스트를 가지고 공부했다. 액션 씬이 많았기 때문에 운동도 열심히 했고 감독님의 여러가지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한국, 조선이라면 아직 일본사회에서는 차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차별을 없애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이 영화의 주제는 무겁지만 표현하는 방식은 유머러스하다. 그 연출의도는 무엇이었나?
이러한 ‘유머’나 ‘로맨스’ 등이 없었으면 일본에서도 큰 반향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소수자의 이야기를 우리가 만들지 않으면 누가 만드냐’ 라고 생각해서 만들게 되었으며 이런 우리의 의도를 보다 많은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적인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 무거운 이야기를 무겁게 표현하면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Q. 두 배우들에게 /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소우스케 – 액션 씬에서 다리를 다쳐서 3일간 치료 받았던 기억이 있다. 교토의 재일교포 접골사에게 치료받았는데 금방 나았다.
에리카 – 한국어와 교토 사투리 억양을 익히는데 너무 힘들었다. 녹음기로 계속 반복해 들으면서 연습했다.

자료제공: 프리비전

4 )
gaeddorai
참 이쁘긴한데...   
2009-02-13 20:42
qsay11tem
궁금증 발생   
2007-08-04 10:04
kpop20
어떤 영화일까..   
2007-06-09 19:23
js7keien
에리카, 진정 한국에 애정을 갖고 이 영활 찍은 걸까?   
2006-10-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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