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식 주연의 <공필두>가 지난 2월 2일 중랑구에 위치한 중랑웨딩문화원에서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촬영은 영화 속 공필두의 아버지 변희봉과 중년의 팜므파탈로 화제를 모은 김수미의 결혼식 장면으로, 식의 주인공인 김수미, 변희봉 외에도 이문식, 김유미, 김갑수, 최여진, 박정학, 유태웅, 이광호 등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한 장면.
김수미를 새어머니로 맞게 된 ‘공필두’ 이문식은, 영화 내내 등장하는 허름한 의상과 더벅머리를 버리고 2:8 정갈한 가르마에 양복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는데, 분장을 마치고 촬영장에 나선 이문식을 김유미는 ‘마을 이장님 오십니다!’라고 놀려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기도.
촬영이 완료된 후 공정식 감독과 이문식, 김유미, 박정학, 최여진, 이광호가 참석한 간담회 에서, 이문식의 캐스팅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감독은 그의 살인미소에 반했다며 선한 인상의 이문식의 이미지와 공필두 캐릭터의 닮음을 강조하고 새로운 이문식의 탄생이 될 것이라며 작품과 배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였다. 또한 주연으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문식은 ‘조연과 주연은 다르지 않다. 다만 주연이 되니 분량이 늘어 그간 다른 작품에서 보여줄 수 없던 다양한 면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고 역할의 비중을 가리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는 그의 자세를 보여주기도. 한편 이미지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김유미는, 외형적 섹시미 보다는 강한 자아를 소유한 캐릭터와 완벽한 망가짐이 더 인상적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공필두>는 현재 촬영 중으로 2006년 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