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의 신명나는 흥행몰이가 설 연휴 중에도 계속됐다. 설 연휴 3일(28일~30일)에 걸쳐 전국 100만 여 명의 남녀노소를 불러들이며 전국 82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말씀!
이로써, <웰컴 투 동막골(800만>과 <친구(818만)>의 기록을 넘어선 <왕의 남자>는 천만을 넘긴 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에 이어 한국영화 역대 흥행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실미도>의 흥행추이를 앞질러 1000만에 도전하는 <왕의 남자>의 이 같은 화들짝스런 양상이라면 천만은 물론이고 역대 최고 스코어인 1200만 명도 결코 오바스런 전망이 아닌 충분히 욕심내볼 만한 수치다.
전국 399개 스크린에서 확보하며 부단 없이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왕의 남자>의 주최측은, 요러한 경사스런 나날을 맞이해 금주 내 살맛나는 삼겹살테러식을 조출함 속에서 화끈하게 열어제낄 예정이라 전했다. 뭐 삼겹살이 아닐 수도 있고 말이야....
지난주에 이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투사부일체> 역시 가공할 만한 흥행세를 이어갔다. 설 연휴 동안 전국 125만 명의 웃음보를 뒤흔든 <투사부일체>는 전작인 <두사부일체>의 350만을 제끼고 403만을 2주차에 달성! 명절엔 코미디가 장땡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최단기간 400만을 돌파한 당 영화는, 개봉주보다 20여개 늘어난 448개의 압도적 스크린을 앞세우며 500만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