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도>에서 비리형사와 엽기할머니로 만났던 이문식과 김수미가 <공필두>에서 다시 만난다. 빠떼루 기술 하나로 형사가 되었지만 졸지에 비리형사로 몰린 공필두(이문식)가 펼치는 3일간의 고군분투를 그린 <공필두>에서 또 한번 ‘형사와 여인’으로 만나게 되는 것. 게다가 이번에는 김수미가 이문식을 3일간의 고군분투로 몰아넣는 치명적인(?) 팜므파탈로 등장한다 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에서 김수미는, 중년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주며, 노총각 공필두 뒷바라지에 노년의 인생을 다 바치는 공필두의 아버지(변희봉)를 유혹해 필두가 급전이 필요하게 만들어 급기야는 그를 비리형사로 까지 몰아넣는 장본인으로 등장한다. 여느 팜므파탈과 달리 주인공을 직접 유혹하진 않지만 그녀는 존재만으로 공필두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원인을 제공하기에 팜므파탈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최근 인기절정을 누리며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김수미가 이문식과 만나 또 한번의 강한 웃음을 선사할 <공필두>는 현재 막바지 촬영 중으로 오는 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