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봉한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야수>가 18세 관람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관객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야수>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던 일부 중고생 팬들이 관람등급의 제한으로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하자 불만을 토로함으로써 시작된 이번 등급 논쟁은, 18세 관람등급이 영화의 특정 장면 때문이 아닌 공권력에 의한 폭력이 과도하게 묘사됐다는 이유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보다 광범위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것.
기자회견에서 이미 김성수 감독은, 스타 배우들을 이용한 흥행 목적이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관람등급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바 있으며, 현재 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영화 사이트에는 과도한 사회 부조리 비판을 이유로 관람 나이를 제한한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좋아하는 배우를 볼 수 없게 된 청소년 팬들을 비롯해 대다수의 성인 관객들도 18세 관람등급에 아쉬움을 표시, 15세 관람가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야수>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