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포효하는 킹콩의 손안에 갇힌 미녀. 곧 선보일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속 그 미녀는 바로 <21그램> <멀홀랜드 드라이브> <링> 등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나오미 왓츠’ 이다.
2005년 <킹콩>에서 앤(나오미 왓츠)은 영화 촬영을 위해 도착한 신비로운 해골섬에서 킹콩과 만난다. 물론 앤 역시 처음에는 킹콩의 거대하고 사나운 모습에 떨지만, 결국 그 매력으로 킹콩을 사로잡아 분노를 잠재우게 하는 역할이다. 나오미 왓츠는 이 역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뻐하며 “피터 잭슨 감독은 배우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어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낼 줄 아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고 극찬하기도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의 손에서 새롭게 창조된 <킹콩>. 76년 작에서 열연한 재시카 랭에 이어 나오미 왓츠가 연기하는 여주인공은 어떤 모습일지 장장 3시간 동안 펼쳐질 거대한 스케일의 미녀와 야수의 러브스토리는 12월 14일 그 전체가 공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