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에서 닭둘기를 팔던 깜장드레스 심혜진이, 그 인연을 이어 <국경의 남쪽>에서 홀로 치킨 집을 운영하는 당당한 여사장 ‘경주’역을 열연한다.
<국경의 남쪽>은 국경을 넘어 온 북한 청년 선호(차승원)가 남한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사랑을 그리는 영화. 차승원의 첫번째 멜로 영화로 감동과 웃음을 안겨줄 이 영화에서 심혜진은 선호가 남한에서 만나는 연상의 연인 경주 역을 맡았다. 치킨 집 사장이라는 설정에서 시트콤 프란체스카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영화 속 경주는 우리나라 최대 식당 체인점 사장을 꿈꾸는 생활력 강한 여성으로 동시에 북에 두고 온 약혼녀 연화(조이진)를 잊지 못하는 선호를 곁에서 감싸주는 따뜻한 역할이다.
<국경의 남쪽>은 현재 절반 정도 촬영이 진행되었으며 내년 4월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