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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계 형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 형사물 <강력 3반 (제작: 씨네넷)>이 20일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기자시사회를 가졌다.

<강력3반>은 검거 실적 미달인 강력 3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형사 액션물로 인기 드라마 '다모'의 스타인 김민준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준은 "내가 연기를 시작한 시기와 홍주의 형사 연차가 비슷하다"고 운을 뗀뒤, "영화를 찍으면서도 홍주와 비슷한 점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홍주의 성장통을 나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극중 건망증이 심한 형사로 나온 허준호는 영화 속 역할처럼 일 때문에 눈물이 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영화 ‘하얀전쟁’에 캐스팅 못될 뻔 했었다. 눈물나도록 출연하고 싶은 영화였었다”며 “ 이 영화 보고 나서는 “출연 장면이 너무 많이 삭제돼 다시 울었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본능적으로 범인을 잡는 김민준을 질투하지만 누구보다 그를 따르는 오형사역의 김태욱은 형사와 관련된 영화에 연거푸 출연하는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강력3반'에서의 형사가 실제 형사들의 실생활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형사는 실제 형사들의 삶과 밀접하다. 그동안 건달 이나 범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홀가분 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영화의 홍일점인 남상미는 “영화 찍는 내내 힘든 줄 몰랐다. 완성작을 보니 내가 이렇게 욕을 많이 먹었다 싶다.(웃음)”며 극중 의욕넘치는 자신으로 인해 어이없어하는 동료 형사들을 지적하며 웃어보였다. 첫 입봉작인 영화에 대해 손희창 감독은 "신인감독 대부분이 그렇지만 시간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 주인공이 형사로서 성장을 해 나가는 과정을 영화의 한 축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형사물들과 차별점이 있다. 극중 ‘홍주’처럼 눈물 한번 찐하게 흘리고 좋은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범인을 잡겠다는 열의로 뭉친 <강력 3반> 오는 28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