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산 사람아냐?", 서울 토박이 장동건 등 사투리 연기 '굿'
완성도 높아 31일 개봉 앞두고 '대박꿈'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로 인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친구](곽경택 감독-시네라인 제작). 31일 개봉을 앞두고 벌써부터 '대박이 터질 것'이란 입소문이 자자하다.
최근 기술시사회 등에서 '맛보기'를 본 사람들을 통해,'20년의 세월에 걸쳐 네 남자의 우정과 배신의 역사를 리얼하게 담아낸 이야기가 관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는 호평이 충무로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것. 이중 연기자들의 리얼한 사투리 연기 또한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극중 부산 토박이로 나오는 연기자들의 사투리가 흠잡을 데 없이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다. 평소 완벽한 표준말을 구사하는 유오성, 장동건 등이 이렇게 '원단' 부산 사투리를 소화해낼 수 있었던데는 곽경택 감독의 노고가 숨어 있다. 배우들의 어색한 사투리가 극중 긴장감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판단한 곽감독이 사투리때문에 구슬땀을 흘렸던 것. 시나리오 리딩에 특별히 신경을 쓴 것은 물론 부산 사투리가 낯선 연기자들의 대사를 일일이 녹음해서 주기도 했다.
촬영 기간 내내 곽 감독이 준 테이프를 차 안에서 늘 틀어놓고 다녔다는 유오성은 "시나리오 끝부분에 가면 곽 감독의 목소리가 다 갈라지더라"며 "감독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배우가 어떻게 꾀를 부릴 수 있었겠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