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가 달라졌다. 스타일, 걸음걸이 하다못해 말투까지 요염한 요부가 떠오를 정도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깡그리 변신했다.
성형수술에 대한 짙은 의혹(?)이 생길 정도로 달라진 그녀를 보면서 요즘, 문소리가 전력투구하는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마저 덩달아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 돼버렸다.
매력만점인 여교수와 다섯! 남자가 벌이는 연애게임은 음탕한 기운을 감돌게 한다. 거기다 남들이 모르는 속사정이 반전처럼 영화 안에 숨어 있어 비밀스러운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 문소리는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여교수 ‘조은숙’으로 분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스타일의 팜므파탈 형을 제시한다.
문소리는 여교수를 연기하기 위해 막바지 촬영 중인 지금까지 철저한 다이어트로 몸매관리를 하고 있다. 기자간담회 장소에 나타나자마자 누군가에게 보온병에 자신이 직접 담아온 물을 가지고 와달라고 부탁을 했다.
지진희는 이 기회를 놓칠세라 “거봐요. 문소리씨가 물마저도 가려마시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농 섞인 말을 건네 간담회장의 분위기는 초반부터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학식과 교양이 있는 조은숙에게 빠져있는, 학식과 교양을 겸비한, 4명의 남성들이 어느 날 이들의 연애전선에 끼어든 양아치 만화가 ‘박석규’(지진희)를 경계하면서 벌어지는 은밀한 사건을 담고 있는 당 영화는 럭셔리한 화면구성과 새로운 영화적 구도를 선보여 지금까지의 한국영화들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걷고 있음을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확인된다.
한류스타로 떠오른 ‘지진희’는 영화에 많이 나오지는 않지만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영화가 어떻게 탄생할지 자신이 더 궁금”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프로와 일하는 것은 역시 즐겁고 편한 일이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파트너인 ‘문소리’에 대한 신뢰감이 남다름을 감추지 않았다.
‘문소리’는 이번 영화를 통해서 “대범하고 솔직한 지진희씨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한류스타인 지진희와 함께 영화를 찍는다는 사실을 영광(?)으로 여기는 제스처를 취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고가는 이들의 여유로운 대화 속에서는 당최 무엇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이 은밀한 영화에 관한 당당한 자신감이 엿보였고, 이번 작품으로 충무로에 정식 입성한 신인감독 ‘이하’에 대해서도 베테랑 배우답지 않은 존경을 표해 영화의 현장분위기가 얼마나 좋은지 짐작가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문소리는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른 그날, 스텝들 모두에게 티셔츠를 선물해 확실하게 팬관리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으로 들어올 CF를 겨냥해서 ‘X사춘“를 대접하겠다는 본심이 숨어 있는 농담을 지진희가 문소리와 기자들에게 건네면서 유쾌하게 기자간담회는 끝을 맺었다. 곧바로 영화의 실체에 한 발짝 다가 설 수 있는 촬영장으로 장소를 이동해 본격적인 영화현장 취재가 시작됐다.
이날 촬영 분량은 모든 남성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여교수 조은숙이 도통 속내를 보이지 않던 석규(지진희)에게 서로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다짐을 받아내는 씬으로 어떤 비밀을 살짝 드러내는, 영화 안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짧은 분량의 씬이었지만 그들의 대화에서 뭔가 구린내가 나기도 하고 은밀하면서도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는 게 언뜻 보여 취재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인 여교수에게 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그리고 박석규와 여교수의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다섯 남자와 연애를 한다는 여교수의 엄청난 바람기가 파격으로 다가오는 럭셔리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11월에 그 은밀한 매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취재: 최경희 기자
사진: 권영탕 PD
▶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스틸 사진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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