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성공의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영화의 소재 때문일 것이다. ‘인간복제’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아일랜드>의 소재는 분명 구미 당기는 메뉴일 것이다.
세간의 관심 속에서 장기상영의 체제로 들어가고 있는 <아일랜드>에게 또 하나의 경사(?)가 겹쳤다.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 3일 연구팀은 ‘아프칸 하운드’ 종의 피부세포를 이용, 수컷 ‘복제’ 개 2마리가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전에 복제에 성공했던 젖소, 고양이, 염소 등과는 다른 상태로 난자가 배란되어 개 복제에 성공한 것이라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함고 동시에 ‘인간복제’가 현실적으로도 가능함을 강력히 시사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이번 연구 성과는, 스폰서(인간)에게 장기이식을 위해 ‘클론’이 제작된다는 다소 섬뜩한 상황을 스펙터클하게 풀어나간, <아일랜드>에게 흥행의 호재로 작용할 전말이다.